한국식 찜통더위 처음 맛본 유럽… 삼성이 만든 K무풍 에어컨 불티

삼성전자가 2016년에 처음 선보인 ‘무풍 에어컨’이 올해 출시 10년을 맞이하며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 기후 이상으로 ‘찜통 더위’가 덮친 유럽 지역 판매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그동한 유럽지역은 건조하고 선선한 여름으로 인해 에어컨 수요가 적었다. 그러나 열돔현상으로 인해 습도와 온도가 올라가는 아시아권과 비슷한 여름 환경이 되면서 에어컨을 찾는 손길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가 ‘무풍 에어컨’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5일 자사 무풍 에어컨이 올해 6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례 없는 초여름 폭염으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한 유럽에서 프리미엄 호텔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4월 이탈리아 트리에스테(Trieste)에 위치한 ‘호텔 메리어트 트리에스테(Hotel Marriott Trieste)’에  고효율 냉난방 솔루션을 공급했다.

 

이 호텔은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의 역사적인 건축물  ‘팔라초 풀레(Palazzo Fulle)’를 리모델링한 건물이다. 제품 설치 시 건물 내 문화재 요소 보존해야하는 조건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건물 내부에 대표 상업용 공조 솔루션인 ‘무풍 4Way 천장형 카세트’를 적용했다. 이 제품은 높이 204㎜의 알찬 디자인으로 설치가 용이하다. 공간 효율성이 높아 까다로운 설치 환경에도 문화재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함께 공급된 대형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DVM S2+(R32)’도 문화재 훼손을 최소화한다. 건물 외관에 민감한 유럽 소비자들은 건물 바깥에 설치해야하는 실외기가 많은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이 제품은 1대로 최대 64대의 실내기를 연결할 수 있다. 제품 설치 면적을 최소화하고 건축물 외관 훼손을 방지한다. 또한 가연성이 낮은 ‘R32 냉매’를 적용,  냉매 누설 감지 센서와 누설 차단 장치가 도입돼 안전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스페인의 칼페(Calpe)에 위치한 ‘호텔 에스메랄다(Hotel Esmeralda)’에도 올해 1월 대형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DVM S2(R410A)’와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무풍 1Way 천장형 카세트'를 공급했다. 1993년 개관한 호텔 에스메랄다는 노후화된 공조 설비 대신  최신 냉난방공조 시스템 도입하며 에너지 사용량 감축을 추진했다.'DVM S2(R410A)'는 '액티브 AI(Active AI)' 기능이 탑재돼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을 학습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최적의 냉난방 성능을 제공한다.

 

회사는 유럽 외에도 아시아와 중남미 등 글로벌 주요 거점에서 무풍에어컨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부터 베트남에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부동산 그룹  '캐피탈랜드(CapitaLand)'와 협력해 호치민(Ho Chi Minh)의 신도시 시카모어(Sycamore) 주거단지 재개발 사업 내 고층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약 3000세대에 '무풍에어컨 벽걸이', '무풍 4Way 카세트'를 공급하고 있다. 중남미에서는 다음달부터 파라과이의 초고층 복합 단지이자 새로운 랜드마크인 '파세오 55(Paseo 55)'에 '무풍 1Way 천장형 카세트', 벽걸이 에어컨 등 실내기 제품 1,000대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2027년에는 서남아시아 핵심 시장인 인도에서는 서부 경제 중심지 '푸네(Pune)'의 프리미엄 주거단지와 대형 병원에 

 

'무풍 1Way 천장형 카세트' 3,000대와 'DVM S Mini' 실외기 60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거단지에는 AI 기반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를 적용해 통합 제어 및 에너지 관리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무풍 에어컨은 직바람 없는 수면 환경 조성과 에너지 절감 효과로 호평받고 있다.

 

최근 한국, 미국, 브라질, 이탈리아, 인도, 태국 6개국 82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삼성전자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가 편안한 수면을 위해 무풍 에어컨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또 51%의 응답자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무풍 에어컨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탈리아에서 히트펌프와 에어컨 등 냉난방공조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성과도 거뒀다.  독일 품질금융연구소(ITQF)가 발표한 이탈리아 '최고의 가격대비 품질 2026' 조사에서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에어컨·냉장고 등을 포함한 대형 가전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히트펌프 부문에서도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무풍

 

임성택 삼성전자 DA 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축적된 무풍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AI 기술과 스마트싱스 프로 등 차별화된 B2B 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 내 영향력을 지속해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