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중인 버스기사 폭행…중심 잃은 시내버스 정류장 돌진 사고

대구 수성구 만촌동서 사고…승객 1명 부상

운행 중인 시내버스 안에서 승객이 기사를 폭행해 버스가 정류장으로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5일 대구 수성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9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동 도시철도 2호선 담티역 인근 도로를 주행 중이던 시내버스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버스정류장 구조물을 강하게 들이받았다.

운전 중인 버스 기사에 대한 폭행은 승객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로 분류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이 사고로 당시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4명 중 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충격으로 인해 정류장 유리벽과 시설물 일부가 크게 파손됐으며, 사고 수습 여파로 일대 도로가 한동안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현장 목격자들로부터 “운행 중 버스 기사와 한 승객이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승객이 기사를 폭행하면서 버스가 중심을 잃고 정류장으로 돌진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현행법상 운행 중인 자동차의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하는 행위는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엄격히 금지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내부 블랙박스 영상과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기사를 폭행한 승객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운전자 폭행 등)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