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로 주목 받던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가 내려가고 있다. 스페이스X에 지분투자를 한 미래에셋증권의 이익 가능성을 높게 보고 한 때 목표주가를 11만원까지 올려 잡았으나 스페이스X 주가가 생각보다 좋은 흐름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변동성이 높다는 시장 분석이 나오면서 이 회사에 지분투자를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평가 수준도 내려가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미래에셋권에 대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관찰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내려잡았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iM증권은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내렸다. 앞서 KB증권은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를 7만1000원까지 올렸었고 iM증권도 6만5000원까지 올렸지만 목표주가를 1~2만원 이상 내린 것이다.
KB증권은 지난 30일 보고서를 통해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하향한다”며 “올해 상반기 어닝서프라이즈의 상당 부분은 스페이스X 지분 투자 관련 평가이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향후 스페이스X 주가 흐름에 따라 당기순이익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점이 위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6일 iM증권도 보고서를 내고 “스페이스X 상장 이후 락업 해제 등 이슈를 감안했을 때 향후 관건은 스페이스X 관련 손익의 변동성의 관리 및 상반기 대규모 평가손익 기저를 상쇄하는 것이 핵심이 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올해 상반기 스페이스X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분 투자를 한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상장 후 스페이스X 주가가 떨어지고 변동성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미래에셋증권의 투자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스페이스X 투자손익이 미래에셋증권의 순이익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향후 회사의 주주환원정책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KB증권은 “외부요인에 따른 이익 변동성 확대는 주주환원의 기준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주환원 관련 정책이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iM증권은 “상반기 손익의 상당분이 평가손익으로 현금배당 등 활용에 제약이 존재하며 전년 말 동사가 시행했던 주식배당의 경우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대비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주주환원을 포함한 전반적인 자본정책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