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성수4지구 재개발 품었다…1조3628억원 규모 수주

‘성수 르엘 S70’ 제안

롯데건설이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총 공사비 1조3628억원 규모로 한강변 핵심 정비사업으로, 롯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전날 서울 강남구 예림당아트홀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의결했다. 조합원 753명 가운데 62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롯데건설은 449표(72.4%)를 얻어 169표(27.2%)를 획득한 대우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확보했다. 

 

성수르엘 S70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성수4지구는 성동구 성수동2가1동 일대 약 8만9828㎡ 부지에 지하 6층~지상 64층, 143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1조3628억원으로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사업 가운데서도 대형 사업지로 꼽힌다.

 

이번 수주전은 한강변 핵심 정비사업을 놓고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맞붙으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조합은 지난 2월 대우건설의 입찰서류 미비를 이유로 재입찰을 공고했다가 절차상 문제로 이를 철회했다. 이후 재입찰 과정에서는 롯데건설이 제안한 ‘최저 이주비 20억원’이 입찰지침 위반이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양사는 대안설계와 사업 조건, 홍보 방식 등을 놓고 맞섰고, 조합이 일부 제안 내용을 수정·보완한 끝에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린 것이다.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적용한 ‘성수 르엘 S70’을 제안했다. 롯데월드타워 시공 경험을 앞세운 초고층 기술력과 한강 조망 특화설계, 고급 커뮤니티, 금융 지원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롯데월드타워 구조설계를 맡았던 레라(LERA)와 협업해 초고층 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로 롯데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2조8677억원으로 늘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총 4개 지구로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GS건설이 시공권을 가져간 1지구에 이어 이번에 4지구 시공사 선정이 롯데건설로 마무리되면서 남은 2·3지구 수주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