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당대표 출마 선언서 “최우선과제는 민주당 혁신”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광주 전일빌딩에서 출마선언을 한 김 전 총리는 오후 국회로 이동해 다시 한 번 출마를 선언한다.

 

김 전 총리는 6일 광주 출마선언식에서 “이재명정부 국정 성공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 위에서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다”며 “광주 진상규명을 외치다 감옥에 갇혔던 학생 때도, 김대중의 정계 복귀대오에 86세대 중 맨 먼저 합류를 결정할 때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에 몸을 던질 때도, 아무도 돌보지 않던 민주당 간판을 지킬 때도, 이낙연 신당론을 ‘사쿠라’라고 질타할 때도, 이재명 (당시) 대표 체포안 가결을 협잡이라 때릴 때도,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며 계엄 경고를 울릴 때도, 매번 깊은 불면과 결단의 밤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사이 서른둘 최연소 국회의원은 좌절과 침잠의 18년 밑바닥 야인생활을 거쳐 총리로 다시 선 예순둘이 됐다”며 “그 길에 굴곡도 많았지만, 민주당에 대한 사랑과 나라에 대한 공부는 한 번도 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민석 전 총리가 6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인은 외부를향한 투쟁만큼 내부를 향한 투쟁에도 철저해야 한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김 전 총리는 자신의 당대표 출마를 “당의 미래를 위해 치열한 당내 논쟁을 각오한 무거운 책임감의 산물”이라고 표했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먼저 집권당인 민주당의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꼽았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은 지난 1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를 정당 지지와 선거 결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은 갈라치기와 멸칭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민주당과 민주진영의 절대자산이고 공통역사”라고 언급했다. 이어 “긍정의 역사를 키우고 부족함의 역사를 반면교사의 애정으로 품는 것만이 당과 당원과 후배들의 할 일”이라며 “완벽한 당정일치와 민생실용 통합노선만이 네 번의 민주정부에서 검증된 필승노선”이라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당대표 재임 시절 내내 당원주권과 1인 1표제 도입을 강조했고 지난달 10일에는 페이스북에 “국무회의도 생중계하는데 의원총회는 왜 비공개냐”며 “‘의원총회도 생중계하라’는 당원 뜻 받들어 그렇게 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적은 바 있다. 김 전 총리도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당원주권도 1인 1표도 회의 생중계도 제 오랜 지론”이라며 “5대 5 국민경선도, 의원직 선거에 당원투표 반영도, 당원주권시대라는 조어도 제 작품”이라면서 당원주권주의를 강조했다. 또 “저는 보완수사권 폐지라는 제 일관된 주장을 정부의 입장으로 정리했다”며 “그 바탕 위에 검찰개혁, 사법개혁의 과제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국정운영을 도운 ‘친명(친이재명)’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정 전 대표가 주창해온 당원주권주의나 개혁 선명성까지 언급하며 김 전 총리가 정 전 대표와 정치적 이미지 차이를 좁히고 당원 마음을 끌어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국정 지원도 총선 승리도 김민석이 답”이라며 “이런 역사적 시점에 당이 국정의 짐이나 갈등의 진원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 지도부를 향해서는 “지난 지도부의 노력을 동지적 관점에서 치하한다”면서도 “결과 책임은 정치와 정당의 기본윤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인 1표 당원주권 행사에 모든 당원이 한 분도 빠짐없이 참여해 압도적 결의로 당의 리더십을 교체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