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김민석 “여당다운 여당…당대표 교체 결단 내려달라”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총리는 ‘여당다운 여당’을 강조하며 “절박한 긴장감과 매서운 엄격함으로 당대표 교체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전남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 국정 성공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위해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 정치적 스승인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되새긴다”며 “정치인은 외부를 향한 투쟁만큼 내부를 향한 투쟁에도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절대 과제인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먼저 집권당인 민주당의 혁신을 이루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난 1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를 정당 지지와 선거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다”며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며 정청래 전 대표를 정조준했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의 역사와 가치는 하나”라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은 갈라치기와 멸칭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민주당과 민주 진영의 절대 자산이고 공통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민주대연합론자이며, 당원주권론자이며, 검찰개혁론자이며, 숙의민주주의론자”라며 “대대적인 ‘대통합플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② 정청래 “동지의 언어만 쓰겠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6일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며 우회적인 견제구를 날렸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더욱 꽃피우자”며 “안으로 4통 통합, 밖으로 통합과 연대 그래서 이재명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고 적었다.
정 전 대표는 이어 “저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 동지의 언어만 쓰겠다”고 밝혔다. 이는 공식 출마 선언에서 정 전 대표를 겨냥해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라고 지적한 김 전 총리의 발언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풀이된다.
정 전 대표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도 “김대중을 존경하는 사람들,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문재인을 좋아하는 사람들, 이재명과 함께 12·3 비상계엄 내란을 이겨낸 사람들 똘똘 뭉치자. 단결하면 승리한다. 저는 단결의 언어, 동지의 언어만 쓰겠다”고 적으며 통합 메시지를 거듭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경기 지역을 순회하며 6·3 지방선거 이후 당선된 경기도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혔다. 당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꼽히는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만나 “개혁적인 정치인 추미애에서 일 잘하는 경기도지사로 도민들의 사랑을 듬뿍받는 유능한 도지사로 우뚝 서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③ 장동혁 “심각한 해당 행위 복당 영구 금지해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일 “심각한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복당을 영구 금지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언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당 소속 일부 기초의회 의원들이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야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전수조사를 지시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이날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지원한 인사들에 대한 징계 심의에 착수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의원들이 민주당 의원들과 야합해 시·도의회 의장단 선거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사례들이 중앙당에 보고되고 있다”며 “당무위를 통한 전수조사에 착수하고 해당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중앙당이 강력한 그립을 가지고 명확하게 징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다만 박 수석대변인은 확대해석에는 선을 그으며 “해당 행위 여부에 대해서는 당무감사위, 윤리위가 가진 엄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