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싫어요’ 옛말?…SNS ‘꾸미기’ 열풍에 컬러·미니 채소 뜬다 [FOOD+]

노란 토마토·보라 당근 등 인기
SNS 인증샷 문화에 수요 증가

노란 방울토마토, 보라 당근, 미니 파프리카처럼 알록달록한 색감과 앙증맞은 크기의 채소들이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한 ‘도시락 꾸미기’ 열풍과 맞물려 맛과 영양은 물론 비주얼까지 갖춘 채소를 찾는 소비가 늘고 있는 것이다.

 

노란 방울토마토, 보라 당근, 미니 파프리카처럼 알록달록한 색감과 앙증맞은 크기의 채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챗GPT생성 이미지

◆ ‘도시락 꾸미기’ 열풍…컬러 채소가 뜬다

 

10일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도시락꾸미기’, ‘컬러푸드’, ‘건강간식’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형형색색의 채소와 과일을 활용한 도시락·샐러드 영상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댓글에는 “채소 싫어하는데 이런 도시락은 매일 먹고 싶다”, “색감이 식욕을 자극한다”, “채소를 좋아하게 됐다” 등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020세대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색감이 화려하고 크기가 작은 미니 채소와 과일의 인기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인기 품목은 방울토마토와 미니 파프리카, 보라 당근, 미니 오이, 미니 양배추 등이다. 빨간 방울토마토와 노란 방울토마토를 함께 담거나 보라 당근, 초록 브로콜리, 노란 파프리카를 조합하는 방식이다. 

 

유튜브 채널에 도시락꾸미기 관련 콘텐츠가 올라와 있다. 유튜브 숏폼 영상 갈무리

과일도 빠지지 않는다. 블루베리와 샤인머스캣, 체리, 애플수박, 미니 사과 등은 한입 크기와 선명한 색감 덕분에 도시락과 샐러드에 자주 활용된다. 그릭요거트나 샐러드 토핑, 디저트 칸을 꾸미는 용도로도 인기가 높다. 선명한 색감으로 사진을 찍었을 때 보기 좋은 구성을 연출할 수 있어 인증샷을 찍고 SNS에 공유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과도 잘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 토마토, 색깔별로 맛·영양 달라

 

미니·컬러 채소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외형뿐만이 아니다. 색에 따라 함유된 영양 성분과 맛이 조금씩 달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토마토는 색에 따라 함유된 영양성분 비율이 조금씩 다르다. 빨간 방울토마토는 붉은색을 내는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단맛과 산미의 균형이 좋으며, 올리브오일 등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라이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색상의 방울토마토를 활용한 요리. 유튜브 숏폼 영상 갈무리

노란 방울토마토는 라이코펜 함량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베타카로틴과 루테인 함량이 높은 편이다. 신맛이 적고 단맛이 강하면서 식감이 부드러워 토마토를 즐기지 않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화사한 색 덕분에 도시락과 샐러드 재료로 특히 많이 활용된다.

 

주황 방울토마토는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을 함께 함유한 품종이 많다. 빨간색과 노란색의 중간 정도의 아삭한 식감에 당도가 높아 과일처럼 즐기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과일 샐러드나 치즈 플래터, 그릭요거트 토핑으로 활용하면 맛과 색감을 동시에 살릴 수 있다.

 

◆ 주황색 당근은 단맛, 보라색은 아삭한 식감이 특징

 

당근도 색깔별로 특징이 다르다. 가장 익숙한 주황색 당근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이들 성분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돼 눈 건강과 피부 건강, 면역 기능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맛이 강하고 익히면 더욱 부드러워져 볶음이나 조림, 수프 등에 적합하다.

 

보라 당근은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와 가지 등에 많이 들어 있는 항산화 색소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속이 주황색인 품종이 많아 베타카로틴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일반 당근보다 흙내가 적고 식감이 아삭해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 피클 등에 활용하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