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정청래, 메가프로젝트 지원 한목소리…송영길, 8일 출마선언

김민석 메가프로젝트 토론회·정청래 "입법 신속 처리"·송영길은 1호 법안 발의
청년 최고위원 제안 등 청년 표심 잡기 경쟁도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중 처음으로 8·17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당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송영길 의원도 8일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전 대표는 공식적인 등판 시기를 조율하면서 물밑에서 세를 결집하는 등 당 대표 경선 분위기가 점차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왼쪽부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당 대표 주자들은 청년 지지율 확보를 위해 청년 최고위원 선출 필요성 등을 언급하며 저마다 정책 역량을 부각하는 데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지난 6일 광주와 서울에서 출마 선언을 마친 김 전 총리는 7일 오후 정부가 추진 중인 3대 메가프로젝트(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AI)와 지방주도성장을 주제로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전날 출마 선언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중요하게 언급한 만큼 정부의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는 메가프로젝트와 청년 문제 등을 주요 의제로 삼아 이를 중심으로 당이 나아갈 길을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청년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라며 "나라와 당의 미래도 청년들과 함께 결정하도록 당원 직선 청년 최고위원을 제안한다"고 적었다.

김 전 총리는 향후 당원 표심 확보를 위한 지역 방문도 검토 중이다.

지난 주말 호남에 머무르며 당심에 지지를 호소한 정 전 대표도 출마선언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마포구의 구청장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 외에 공식적인 일정을 잡지 않고 구체적인 출마 선언 형식 등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가 발표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글에서 "반도체 부지 광주 군공항 부지 확정을 환영한다"며 "당정청과 지방정부가 원팀으로 협력 지원하고 메가 특구에 필요한 입법도 속전속결로 처리하겠다"고 했다.

김 전 총리가 출마선언에서 정 전 대표를 겨냥한 듯 '자기 정치 폐해로 당정에 혼선이 일었다'고 한 데 대한 우회적인 반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송 의원은 8일 출마 선언을 하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하고 이와 관련한 메시지를 다듬는 것으로 보인다.

송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김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청년층의 지지를 얻기 위한 방안을 비중 있게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민주당의 지지층이던 2030이 어느 순간 돌아서 버렸다"며 "청년층에게 확실한 권한을 주는 데 방점을 찍을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재·보선에서 당선된 송 의원은 이날 의원직 복귀 후 1호 법안으로 '중고자동차 수출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도 발의했다.

법안은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부족하고 산업 구조가 영세한 탓에 품질 관리와 운송비용 등에 부담을 겪어 온 국내 중고차 수출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격상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