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피습 자작극 의혹’ 정이한 구속영장 청구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음료수 피습 자작극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와 정 후보에게 음료수를 던진 30대 헬스트레이너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한 당시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가 지난 2026년 4월 27일 부산 금정구 구서나들목 인근에서 지나가는 차량 운전자로부터 ‘음료 투척 테러’를 당하는 모습(왼쪽)과 이후 병원에서 진료받는 모습. 정이한 선거 캠프 제공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 1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정 전 후보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이틀 뒤 부산지법에 청구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8일 오후 2시 부산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 전 후보는 지난 4월27일 부산 금정구 구서나들목 인근에서 유세 도중 한 차량 운전자가 던진 음료에 맞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이를 피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곧바로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음료를 던진 A씨가 정 전 후보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작극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두 사람이 사건 발생 전 통화한 기록이 확인됐고, 원래부터 친분이 있었던 사이로 파악됐다.

 

정 전 후보는 자작극 의혹이 불거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계 은퇴 의사를 밝히고, 온라인으로 탈당한 뒤 두문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