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후기 불교 건축물 10건 보물 됐다

유산청, 현등사 극락전 등 지정
전통 목조 양식·기법 잘 보여줘

조선 중·후기 불교문화와 사찰 생활상을 보여주는 건축유산 10건이 보물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가평 현등사 극락전(사진)’ 등 부불전 6건과 ‘금산 영천암 무량수각’ 등 요사채 4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부불전은 부처나 보살을 모신 중심 불전과 떨어져 지어진 법당이다. 나한전, 영산전, 원통전, 비로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번에 지정된 부불전은 가평 현등사 극락전, 괴산 각연사 비로전, 고창 선운사 영산전, 순천 선암사 원통전, 순천 송광사 응진당, 경주 기림사 응진전 등이다. 이들 건물은 주로 17∼19세기에 건립되거나 중건된 것으로, 조선 후기 전통 목조건축의 양식과 기법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님들이 생활하거나 수행하던 요사채도 함께 보물로 지정됐다. 요사채는 사찰에서 승려들이 거처하는 생활공간으로, 선방이나 예불과 생활을 겸하는 인법당 등을 포함한다. 요사채로는 금산 영천암 무량수각, 청양 장곡사 설선당,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 익산 숭림사 정혜원이 보물로 지정됐다. 이들 건물은 산중 수행과 사찰 생활을 위해 지어진 공간으로, 시대에 따른 생활상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인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