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 경남도의회 의장 “도민께 힘 되는 책임 의회 만들 것”

국립 3‧15민주묘지 참배로 공식 일정 시작…집행부와 ‘상생·협치’ 시동

제13대 경남도의회 전반기를 이끌게 된 박준 신임 의장이 7일 공식 첫 행보를 시작하며 도민을 위한 ‘책임 의정’ 실현에 강한 포부를 밝혔다.

 

전날 원(院) 구성 협상 결렬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전원 퇴장하는 등 진통 속에 출범했지만, 박 의장은 집행부와의 상생 협치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도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제13대 경남도의회 전반기를 이끌게 된 박준 신임 의장이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제공

도의회에 따르면 박 의장과 신종철 제1부의장, 이찬호 제2부의장 등 의장단은 이날 공식 첫 일정으로 국립 3‧15민주묘지와 충혼탑을 참배했다.

 

의장단은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가슴에 새기며, 도민만을 바라보고 희망을 주는 도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박 의장은 박완수 경남지사와 권순기 경남교육감을 차례로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 혁신 등 당면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산적한 도정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의회와 집행부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치가 필수적”이라며 상생 협력을 제안했다.

 

또 의회사무처 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도민의 뜻이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달라”며 “한 팀이라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의정 지원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6일 열린 제43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3선의 박준 의원(창원4)을 의장으로, 신종철(산청)·이찬호(창원5) 의원을 각각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하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협상 결렬에 반발해 표결 전 전원 퇴장하면서, 국민의힘이 의장단 자리를 독식하는 파행을 겪었다. 이에 민주당은 “독선적인 의회 운영”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갈등 속에서 박 의장은 “의원들의 경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더욱 성숙하고 책임 있는 의회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도의회 전체 68석 중 44석을 확보한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의회 운영의 중심을 잡는 것은 다수 의석을 부여해 준 도민에 대한 당연한 의무”라며 “시작부터 갈등의 모습으로 비친 점은 무겁게 받아들이지만, 이를 넘어 책임정치를 실천해 결과로 평가받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