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 ‘평창 대관령 음악제’가 평창을 중심으로 강원도 전역에서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독주, 앙상블, 오페라, 오케스트라는 물론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 음악,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예술이 인간의 깊은 내면을 울리고 시대의 언어가 되는 과정을 배우고 느끼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강원문화재단은 오는 23일부터 8월 2일까지 11일간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을 비롯한 강원도 일대에서 평창 대관령 음악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강원도가 주최하고 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23회째다. ‘계승과 혁신’을 주제로 펼쳐진다. 과거와 현재, 전통과 새로운 시도가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라 시간 속에서 하나로 이어지는 여정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여정은 바로크 시대 음악적 토대를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 작곡가 바흐에서 시작된다.
2019년부터 선보인 국제 콩쿠르 우승자 시리즈도 무대에 오른다.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차세대 연주자를 소개하는 무대다. 올해는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 비올리스트 신경식, 첼리스트 이재리, 피아니스트 선율이 새로운 앙상블 무대를 꾸민다.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보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찾아가는 음악회’와 어린아이들을 위한 ‘찾아가는 가족 음악회’도 강원도 곳곳에서 열린다. 음악과 인문학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석학의 특강과 예술가와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는 시간은 음악제에 특별한 매력을 더한다. 콘서트 표는 음악제 누리집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제 운영실로 문의하면 된다.
폐막 이후에는 올해 첫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음악제의 예술적 영향력과 브랜드 가치를 확장할 예정이다.
8월 5·7·8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평택아트센터 대공연장,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각각 공연이 열린다.
양성원 예술감독은 “수백 년에 걸쳐 쌓아온 작곡가들의 작품이 단지 과거 산물이 아니라 현재까지 살아 숨 쉬며 새로운 창작의 토양이 되는 예술의 토대임을 나타내고자 했다”며 “이런 예술 흐름 속에서 계승이 어떻게 혁신으로 이어지고 어떻게 인간의 깊은 내면을 울리며 우리 시대의 언어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