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한 뒤 홍명보장학재단 관계자에게 “국회 청문회가 진행되면 참석하려고 한다. 부르면 가겠다”며 “청문회가 22일쯤 열릴 것이란 기사도 있으니 알아봐야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홍 감독이 월드컵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지만, 끝까지 선수들을 지키는 것 또한 감독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문제가 발생하거나 화살이 돌아가지 않도록 청문회에 나가 말 못 했던 사정들을 다 밝히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 감독은 앞서 그는 채널A를 통해 “저는 억울한 건 없다. 제가 감독이고, 제가 책임지는 게 맞다”고 밝힌 바 있다.
힌편 홍 전 감독이 지휘했던 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승점 3), 조 3위에 그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대표팀 베이스캠프였던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9일 사퇴했다. 그러나 사퇴 당시 질의응답 없이 입장문만 발표한 채 물러났고, 지난달 30일 귀국할 때도 별도의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아 축구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귀국 이틀 만인 지난 2일 가족이 있는 미국 LA로 출국할 당시에도 청문회 참석 여부에 확답을 피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재단 측을 통해 참석 의사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은 LA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국 당시 국회 청문회 참석 여부에 대해 확답을 피했던 홍 전 감독은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장학재단 측에 참석 의사를 전할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는 오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축구협회 청문회 개최'’안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며, 청문회는 오는 22일쯤 열릴 전망이다.
홍명보장학재단 측은 국회 청문회 일정이 최종 확정되는 대로 홍 전 감독의 귀국 일정을 포함한 공식 입장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