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코스피가 역대 처음 9,000선을 넘는 등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큰 손'인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이 3개월 만에 200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1분기 증가액을 100조원 이상 뛰어넘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해 공시한 보유 상장사(270개) 주식 평가액은 총 486조118억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지분 평가액 증가분이 전체 국민연금 보유 주식 평가 증가액의 79.8%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이어 SK스퀘어[402340] 보유 지분이 11조9천953억원 늘어 증가액 순위 3위에 올랐고, 삼성전기는 보유 지분을 10.46%에서 9.95%로 0.51%포인트 줄였음에도 10조원이 넘는 증가액(10조4천72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물산[028260](2조7천278억원 증가), 삼성생명[032830](2조5천137억원 증가), SK(2조577억원) 순이었다.
반면, 1분기에 주식 평가액이 크게 올랐던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2분기에는 1조717억원이 감소하면서 평가액 손실이 가장 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5천737억원), 한화시스템[272210](-4천510억원)도 큰 손실이 났고, 카카오[035720](-4천470억원)와 네이버(-4천153억원)의 주식 평가액도 크게 줄어들었다.
2분기에 지분 5% 이상 신규 편입된 종목은 심텍[222800], SK이터닉스[475150] 등 19개 종목이었고, 5% 밑으로 떨어진 종목은 LX세미콘[108320], 하나투어[039130] 등 21개 종목이었다.
지분을 가장 많이 늘린 종목은 비에이치[090460](7.47→13.35%), DL이앤씨[375500](8.06→11.44%) 등인 반면, LG(9.19→6.42%), SK케미칼[285130](8.50→6.51%), 대주전자재료[078600](9.98→7.66%), 비나텍[126340](8.68→5.12%) 등의 지분율은 줄였다.
5% 이상 종목은 3월 말 274개에서 지난 6일 기준으로는 270개로 소폭 감소했다. 신규 편입 종목은 코스피 13개, 코스닥 6개였고, 제외된 종목은 코스피 11개, 코스닥 10개 종목이었다.
지분 10% 이상 보유 종목은 지난 분기 말 34개에서 32개로 줄어들었다.
3월 말 가장 많이 지분을 보유한 종목은 삼성증권[016360](13.37%), OCI홀딩스[010060](13.37%), 대덕전자[353200](13.12%) 순이었으나, 지난 6일 기준으로는 현대백화점[069960](13.49%), 삼성증권(13.35%), 비에이치(13.35%), 한국금융지주[071050](13.28%) 순이었다.
지분 변동이 없는 종목은 SK하이닉스 등 107개였고, 지분이 늘어난 종목은 신규 편입을 포함해 97개, 지분이 줄어든 종목은 87개였다.
한편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리밸런싱 유예 조치가 6월말로 만료되면서 7월부터 국내주식 비중을 맞추기 위한 국민연금의 매도 물량이 어느정도 쏟아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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