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최된 선밸리 콘퍼런스에 한진만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과 모습을 드러냈다.
빅테크 거물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글로벌 인공지능(AI) 리더들과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한편,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추가 수주 성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서울 강서구 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에 도착,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 불리는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8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파운드리 사업을 책임지는 한 사장도 동행했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 개최하는 비공개 행사로, 글로벌 미디어와 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이 대거 참석해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도 불린다.
올해 행사에는 아마존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 이 회장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과 함께 참석한 만큼 주요 고객사들과 AI 반도체 및 파운드리 협력 확대를 위한 교류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 파운드리는 최근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테슬라와 약 22조7천억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엔비디아의 자율주행칩과 그록(Groq)의 AI 칩 생산에도 협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퀄컴과 AMD 등 주요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울러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선밸리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이번 출장 기간 미국 현지 주요 고객사들과 잇달아 만나 파운드리뿐 아니라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이달 말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전 세계 테크 CEO 모임인 '구글 캠프'에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도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