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는 오는 주말 이색적인 미식 여행을 계획한다면 전북 익산시가 제격이다. KTX 익산역 바로 앞 중앙동 문화예술의 거리에 자리 잡은 K-라면 복합문화공간 ‘보글하우스’가 새로운 K라면 성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가 조성하고 익산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보글하우스는 2024년 11월 개관했다.
보글하우스는 개관 이후 라면을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 콘텐츠를 끊임없이 선보여 개관 1년 7개월 만에 누적 관람객 40만 명을 넘어서며 원도심 관광의 핵심 명소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KTX역 인접성 앞세워 주말 나들이객 체류시간 획기적 연장
보글하우스의 가장 큰 무기는 우수한 접근성과 체험형 콘텐츠의 결합이다.
익산역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차가 없는 2030 젊은 세대를 시작으로 자녀를 동반한 주말 당일치기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상 3층 규모의 공간은 층별로 차별화된 라면 콘텐츠를 제공한다. 1층은 방문객을 맞이하는 대표 캐릭터 보글이 포토존을 시작으로 라면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 및 체험 공간인 라카이빙을 갖췄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주말 여행객을 겨냥한 보글풀 체험공간도 1층에 마련돼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 취향 맞춤형 라면 조리부터 옥상정원 취식까지 오감 만족 체험
2층에서는 지역 라면 브랜드와 협업한 다채로운 기획전시가 열린다. 이곳의 핵심 콘텐츠는 자신의 라면 취향을 정확히 알아보는 보글레시피카드 체험이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라면을 추천해 준다.
방문객들은 추천받은 라면을 3층 옥상정원으로 가져가 직접 조리해 맛볼 수 있다.
확 트인 옥상 공간에서 자신만의 라면을 끓여 먹는 경험은 주말 여행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이처럼 세분화된 맞춤형 체험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에만 무려 22만 600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김세만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보글하우스는 라면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활용해 문화와 관광, 체험이 어우러진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