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궁지에 몰아넣었던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 의한 사망사건이 또 발생했다. 과거 미군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주민이 ICE에 체포된 뒤 숨진 사건도 사고사로 판정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휴스턴 시내에서 ICE 요원이 단속 중 차에 탄 남성을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ICE를 감독하는 미 연방 국토안보부(DHS)는 이날 숨진 남성이 멕시코 국적의 로렌조 살가도 아라우호라고 밝혔다. 그는 당국의 차량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단속 요원을 차량으로 치려 했고, 요원은 자기방어 차원에서 총기를 발사했다고 DHS는 주장했다. 총에 맞은 살가도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미 연방수사국(FBI) 휴스턴 지국은 연방 이민 단속요원에 대한 공격 사건은 아닌지 조사 중이라고 현지 지국 대변인이 말했다.
지난 1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르네 니콧 굿과 알렉스 프레티가 ICE 요원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단속정책으로 자국민이 사망하자 전국적으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고 지지율까지 하락하자, 결국 트럼프 행정부는 미니애폴리스 등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이민단속 중단을 발표했다.
전쟁터에서 10년간 미군을 돕는 활동을 한 뒤 미국으로 이주했던 아프가니스탄인이 ICE에 체포된 뒤 숨진 사건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AP통신은 지난 3월 구금 중 숨진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모하마드 나지르 팍티아왈의 사인이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사고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