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가 이틀 연속 급락을 딛고 장 초반 3% 올라 7,400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42.59포인트(3.35%) 오른 7,489.38이다.
지수는 개장부터 전장 대비 239.85포인트(3.31%) 오른 7,486.64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한때 7,540.45까지 4.05% 뛰며 7,5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전날 6천조원 아래로 내려간 코스피 시가총액은 현재 6천153조원대로 회복된 모습이다.
이 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99.30원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16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이틀 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기관도 4천462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개인은 홀로 5천722억원 순매도로 코스피 상단을 제한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천30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과 이란으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이 재차 높아진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1.09%와 0.28%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0%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한 가운데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끝난 것 같다"며 추가 타격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불안감을 제공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어 이란과의 전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불안감이 다소 잦아드는 모습이었다. 최근 약세를 보이던 반도체 기업들에 반발 매수세도 유입되자 나스닥을 중심으로 낙폭이 축소됐다.
애플과 300억 달러 규모 반도체 공급 계약을 확대했다는 소식에 브로드컴이 4.83% 급등했고, 샌디스크(6.77%), 마이크론(1.11%) 등 다른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강세였다. 엔비디아도 3.65%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23% 뛰었다.
간밤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케빈 워시 의장이 이끄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긴축 의지가 부각됐다.
일부 연준위원들은 중동 전쟁 여파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지만, 최종적으로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만 이같은 연준의 매파적인 입장은 지난번 FOMC 회의에서 엿볼 수 있었기에 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내 증시는 최근 연이어 하락한 반도체 종목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여력을 되찾은 모습이다.
다만, 옵션 만기일을 맞은 만큼 장중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반도체 관련 불안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왔던 내용인 만큼 미-이란 이슈가 차익실현을 촉발하는 계기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시작은 아니라고 언급하는 등 한발 물러선 점을 감안해 이날 한국 증시는 (하락을) 되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이란 휴전 중단 부담에도, 최근 3거래일 연속 폭락에 따른 낙폭 과대 인식 속에서 미국 반도체주 반등과 코스피200 야간선물 강세 등이 저가 매수 유인을 만들어 내면서 전일 폭락분을 만회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투 톱' 반도체 대장주는 전날까지 이어진 하락세를 딛고 큰 폭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05930]는 4.68% 오른 29만500원이다. 3.96% 급등 출발한 뒤 장 초반 한때 29만1천500원까지 뛰었다.
SK하이닉스[000660]는 9.10% 오른 226만5천원이다. 개장부터 7.32% 치솟은 주가는 장중 한때 227만원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스퀘어[402340](7.95%), 삼성전기[009150](6.22%), 삼성물산[028260](3.92%), KB금융[105560](2.28%), 신한지주[055550](1.86%)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2.70%), LG에너지솔루션[373220](-0.48%), 삼성생명[032830](-2.7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0%), 기아[000270](-3.25%)는 약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5.71%)와 제조(4.44%), 의료·정밀기기(3.28%)의 상승폭이 크고, 섬유·의류(-3.04%), 보험(-2.89%), 오락·문화(-2.27%)는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3.05포인트(1.66%) 오른 798.05다.
지수는 이날 7.99포인트(1.02%) 오른 792.99로 개장해 장초반 등락을 오가며 한때 799.15까지 올라 800선 회복을 시도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36%)과 에코프로[086520](0.51%)를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68%), 주성엔지니어링[036930](4.75%)은 오르고 있고,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196170](-0.64%)과 펩트론[087010](-0.75%), 파마리서치[214450](-0.76%), 케어젠[214370](-0.34%) 등 일부는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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