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기록된 대전 지역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오전 5시 30분 기준 대덕구 장동 191.0㎜, 유성구 구성 175.0㎜, 서구 정림동 106.5㎜, 동구 세천 105.5㎜, 중구 오월드 80.0㎜ 등이다.
8일 오후 호우경보가 내려진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제공
시는 가로수 넘어짐 13건, 맨홀뚜껑 이탈 5건, 토사유출 3건 등 47건의 공공시설 피해를 확인해 조처했다고 밝혔다.
또 유성구 대동에서는 비닐하우스가 침수됐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중인 대전시는 비상 2단계를 가동해 시청 25개 부서와 유관기관, 자치구 공무원 등 총 450여 명을 비상 근무하도록 했다.
행정안전부 주관 호우 대처 상황 점검 회의와 상황판단 회의 등을 진행하는 한편,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산사태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유사시 사전통제와 대피 조처를 신속히 할 수 있도록 상황 관리 중이라고 시는 전했다.
또 침수위험도로 93곳 중 15곳을 통제하고 보행자 진출입로 496곳을 막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곳곳에 호우경보와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허태정 대전시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시민 안전 확보와 피해 예방을 위한 중점 대응 방안도 점검했다.
허 시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시민들의 일상 불편을 최소화하고,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 공직자가 긴장감을 갖고 현장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지반침하(싱크홀)와 대형 공사장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인명피해를 원천 차단할 것을 지시했다.
허 시장은 특히 대전도시철도 2호선 노면전차(트램) 공사 구간에서는 도로 침하·붕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 점검 체계를 가동할 것을 강조했다고 시는 전했다.
유성구를 비롯한 집중호우 지역에 대한 산사태 예찰 강화도 특별히 지시했다. 허 시장은 누적 강수량이 많고 산사태 주의보가 발효된 유성구 지역 등을 언급하면서 "산사태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활동하고, 유사시에는 신속한 주민 대피와 출입 통제 조치를 완료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