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실현하지 못한다면 거기서 사나 여기서 사나 다를 게 없잖아?”
창업동아리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북 청년들의 캠퍼스 생활을 담은 웹드라마가 공개된다. 북한이탈주민(탈북민) 배우가 주요 배역을 맡아 청년들의 진로·정체성·인간관계 고민을 그린다.
남북하나재단은 12부작 숏폼 웹드라마 ‘스타트하나’를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북한이탈주민의 날인 14일 출연진과 제작진이 오후 12시30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6홀에서 함께 제작발표회를 열고 기획 배경과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창업동아리는 실제 탈북민의 진로 희망을 반영한 설정이다. 하나재단 실태조사를 보면, 2025년 조사에서 응답자의 34.2%가 창업·자영업을 희망해 1위에 올랐다. 2위인 국가기관·공기업(18.5%)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앞서 2021년(33.0%)과 2023년(36.6%) 조사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작품은 탈북민을 취업·창업·인간관계를 고민하는 대학생으로 그린다. 주요 배역에는 탈북민 배우 2명이 출연해 남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 시나리오에는 탈북민 청년들의 실제 대학생활 경험을 반영했고, 사투리 자문도 거쳤다. 제작진은 대학생들이 함께 노래하는 장면을 넣으려 했지만 기존 음원의 저작권 문제 때문에 인공지능(AI) 기술로 OST를 자체 제작했고, 탈북민 배우가 직접 불렀다.
웹드라마 ‘스타트하나’는 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친절한 하나씨’에서 공개된다. 14일 티저 예고편, 17일 OST 뮤직비디오를 선보인다. 31일 1화를 처음 공개한 뒤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이주태 이사장 직무대행은 “북향민은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함께 고민하고 성장해가는 평범한 청춘”이라며 “‘스타트하나’가 남북 청년이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는 공감의 계기가 되고, 남북 사회통합 분위기 형성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