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101.7%…3개월 연속 100% 웃돌아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낙찰가율이 3개월 연속 상승하며 100%를 넘어섰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경매 물건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소폭 하락하는 등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지난 5일 경기 구리시 아파트 단지. 뉴시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701건으로 전월(3204건)보다 약 16% 증가했다. 2014년 3월(4063건) 이후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낙찰률은 33.5%로 전월보다 0.8%포인트, 낙찰가율은 86.9%로 0.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으로 전월과 비슷했다.

 

서울은 경매 진행건수가 150건으로 전월보다 약 7% 증가했다. 낙찰률은 34.0%로 6.0%포인트 하락했지만, 낙찰가율은 101.7%로 0.9%포인트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낙찰가율은 4월 105.1%·5월 109.2%·6월 112.8%로 상승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도 7.2명으로 전월보다 1.3명 늘었다.

 

경기도는 진행건수가 841건으로 전월보다 약 21% 증가했다. 낙찰률은 41.0%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낙찰가율은 88.3%로 0.7%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성남과 안양시 동안구, 광명 등 규제지역에서는 평균 낙찰가율이 100%를 웃도는 강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진행건수가 301건으로 13% 감소했고, 낙찰률(31.9%)과 낙찰가율(78.2%)도 각각 0.4%포인트, 1.6%포인트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94.7%로 전월보다 6.1%포인트 상승하며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는 81.1%로 5.5%포인트 하락했고, 강원은 71.7%로 전월보다 16.3%포인트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1.9%, 세종은 87.9%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