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슬람공화국’, 젤렌스키에 ‘푸틴’…트럼프 말실수 연발에 “바이든 떠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잇따라 말실수를 해 눈길을 끌었다. 외신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을 연상시켰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에서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을 겨냥하려던 미사일 공격을 언급하면서 “일본 이슬람공화국(the Islamic Republic of Japan)이 발사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공식 명칭인 ‘이란 이슬람공화국’을 말하려다 ‘이란’을 ‘일본’으로 잘못 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에게 질문이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 일정이 있었다며 의도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꾸며낸 듯한 수습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이란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을 언급하면서는 하메네이를 ‘호메이니’로 잘못 말했다.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는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을 이끈 인물로 하메네이 이전에 이란의 최고지도자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말실수에, 가디언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저지른 실수를 떠올리게 했다고 보도했다. 2024년 바이든 당시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푸틴 대통령으로 부른 바 있다. 가디언은 “바이든 당시 대통령은 트럼프 후보와의 TV 토론에서 참패를 당한 직후였고, 결국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