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이 모두 크게 늘면서 가계대출이 1년 10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천189조4천억원으로, 5월 말보다 7조6천억원 증가했다.
지난 2024년 8월(+9조2천억원)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전날 KB국민은행은 오는 10일부터 주택구입 목적 담보대출 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작년 9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세인 것과 관련해서는 "전세 거래 자체가 줄어들고, 전세의 월세화가 진행된 영향이 있다"면서 "전세 수요 일부가 수도권 외곽 지역 매매 수요로 전환하는 모습도 같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이날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6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8조3천억원 증가해 전월(+9조3천억원)보다 증가 폭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4조5천억원 늘어나며 전월(+4조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택 거래 증가와 기존 승인된 집단대출 실행 영향이다.
기타대출은 3조7천억원 증가해 전월(+5조3천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신용대출 증가폭이 2조6천억원으로 전월(+3조6천억원)보다 축소된 영향이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7조6천억원 증가해 전월(+6조9천억원)보다 확대된 반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7천억원 느는 데 그쳐 전월(+2조4천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상호금융권(+8천억원→+1천억원)은 증가 폭이 축소됐으나 보험(+9천억원→+1조원)은 소폭 확대됐다. 여전사와 저축은행은 각각 -2천억원, -3천억원으로 감소로 전환했다.
예금은행의 6월 말 기업 대출 잔액은 1천413조4천억원으로 5월 말보다 5조1천억원 증가했다.
이 중 중소기업대출이 1조7천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과 일부 특수은행의 대출공급 감소 등의 영향으로 5월(+5조4천억원)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대기업 대출은 은행들의 대출 영업 지속, 회사채 상환 자금 조달 수요 등으로 3조4천억원 늘었다.
은행 수신(예금)은 28조8천억원 증가했다.
수시입출금식예금(+12조2천억원)은 가계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반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기업 자금이 유입되면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정기예금도 대출 재원 마련 등을 위한 일부 은행의 기업자금 유치 등으로 14조2천억원 늘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11조7천억원 줄어 석 달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머니마켓펀드(MMF)가 반기 말 기업 및 정부 자금 유출 등의 영향으로 29조3천억원 감소했다. 채권형펀드도 4조8천억원 감소했다.
주식형펀드(+3조5천억원)와 기타펀드(+15조5천억원)는 증가했으나 5월(+58조8천억원·+21조원)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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