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빽가가 신곡 작업 과정에서 가수 겸 배우 김창완과 뜻밖의 협업을 성사시킨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빽가는 9일 방송된 SBS 파워FM ‘12시엔 주현영’에 가수 황치열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에서 빽가는 최근 발표한 솔로 싱글 ‘Beach Baby’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빽가는 신곡에 대해 “20대 때부터 여름 새벽 아무도 없는 백사장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 게 꿈이었다. 그런 마음을 끈적한 분위기로 담아봤다. 자세히 보면 야하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김창완이 참여한 스페셜 트랙도 수록됐다. 빽가는 “처음에는 내 목소리만 담긴 곡이었는데 뭔가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문득 김창완 형님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일면식도 없었지만 연락처를 수소문해 직접 연락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형님께서 ‘노래를 먼저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하셨다. 나는 수락해주시면 가사를 보내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곡을 들으신 뒤 직접 내레이션 가사까지 써서 보내주셨다. 정말 감사했다”고 밝혔다.
김창완이 직접 쓴 내레이션은 약 20초 분량이었다. 빽가는 “‘슬리퍼 가져왔니? 나도 안 가져왔는데. 그래서?’라는 세 마디를 보내주셨다”며 “내가 어떻게 이어가면 좋을지 여쭤봤더니 ‘우리가 대화를 안 해봤으니 여기서 하자. 내가 보냈으니 빽가가 생각하는 멘트를 넣어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에 빽가는 “‘백사장 엄청 뜨거운데, 가시죠’라는 대사를 덧붙여 보내드렸더니 좋다고 해주셨다”며 “내가 볼 때는 시공간을 초월한 분이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신곡 발매 이후 식사를 대접하려 했다는 후일담도 전했다. 빽가는 “발매하는 날 연락드려 ‘약주나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형님께서 ‘축하주는 내가 사야지’라고 하셨다”며 “준비 중인 일이 끝나면 연락을 주시기로 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