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에 고립되고 도로 침수…호우주의보 인천서 피해 잇따라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인천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창고에 근무자가 고립되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인천에서 호우 피해 신고 21건이 접수됐다.

침수된 인천 남동구 운연동 창고서 인명구조. 인천소방본부 제공

이 중 1건은 인명 구조 사례이고, 나머지 20건은 도로 침수(13건), 배수 지원(5건), 토사 낙석(1건) 등이다.

 

이날 오전 10시 34분께 남동구 운연동에서는 60대 여성 1명과 70대 남성 1명이 갑자기 차오른 물로 창고에 고립됐다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남동구 도림동과 고잔동 등지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기상청은 인천 남부와 북부에 각각 이날 오전 11시 20분과 11시 4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가 오후에 해제했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 도로 침수. 인천소방본부 제공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무릎 아래가 다 젖을 정도다.

 

인천시는 호우주의보 발효에 따라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하면서 시와 군·구 공무원 494명이 비상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경찰도 이날 낮 12시부터 비상근무 경계를 강화하고 전 직원에게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일일 누적 강수량은 부평구 구산동 76.5㎜, 연수구 송도동 42㎜, 영종구 무의동 31㎜, 옹진군 영흥면 30.5㎜ 등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