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12시36분쯤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제련소에서 불이 나 인명피해없이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경북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봉화군 석포제련소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황산 제조시설 내 대기집진시설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화군은 유독가스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이날 불은 봉화군 석포면 석포제련소 내 황산 제조공장 대기집진시설에서 시작됐다.
운영 업체인 영풍 등에 따르면 진화 작업이 이뤄지는 곳은 제련소 1공장으로 이곳은 아연 제련 과정에서 원석에 섞여 있다가 부산물로 나오는 황을 따로 모아 황산으로 만드는 시설이다.
황산은 무색 무취의 점성이 높은 액체로 산성이 강해 몸에 닿으면 위험하다. 주로 염료, 비료를 제조하거나 석유 정제, 폐수 처리 등에 쓰인다.
봉화경찰서 관계자는 "소방 당국만 현장 내부에서 진화 작업을 펼쳤으며, 경찰은 차량 통제와 주민 접근 금지 조치를 했다"며 "제련소 인근에 주민 1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해화학물질과 관련된 화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소방이 대응하고 있다"며 "진화가 끝난 뒤 폭발이나 유독가스 위험이 없다고 판단되면 경찰이 현장에 들어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 우려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특수대응단과 산불특수대응단 등을 추가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날 불은 인명피해 없이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소방 당국으로부터 현재까지 유해화학물질 누출은 없는 것으로 구두 통보받았으며, 직원을 현장에 보내 화재 상황과 환경 영향을 확인하고 있다.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유해물질 유출이나 인명피해는 없다"며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