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전북 지역에 평균 50㎜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도로변 가로수가 잇따라 쓰러지고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9일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집중호우와 관련한 소방 안전조치는 모두 29건 접수됐다. 대부분 도로에 쓰러진 나무 제거와 토사 유출, 도로 침수 등이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형별로는 나무 제거가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토사 낙석과 도로 침수 각각 1건, 도로 포트홀 등 기타 안전조치 2건 등이다. 피해는 익산과 완주, 군산, 김제, 남원, 고창 등 도내 전역에서 발생했다.
익산과 완주, 군산, 남원, 고창 등에서는 도로변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통행에 불편을 주거나 전선을 덮치는 사고가 잇따랐다. 소방 당국은 체인톱 등을 이용해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고 관계 기관에 현장을 인계했다.
순창군 구림면에서는 토사가 도로로 흘러내렸고, 순창군 금과면에서는 도로 침수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완주군 봉동읍에서는 도로 포트홀이 발생해 긴급 안전조치가 실시됐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41분쯤 장수군 대전통영고속도로 장수분기점(JC)~서상나들목(IC) 구간에서는 승용차가 차선을 변경하던 중 빗길에 미끄러져 운전자(20대)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이날 낮 12시43분쯤에도 완주군 상관면 월암2교 인근에서는 1t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도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70대)가 복부와 팔 등을 크게 다쳐 전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전 11시52분쯤에는 김제시 금구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에서는 주행 중이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서 엔진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 차량 1대가 모두 탔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43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전북도는 기상청의 추가 강수 예보에 따라 시설물 관리와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