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인공지능(AI)과 보안 역량을 갖춘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망분리 규제'를 전면 해제하는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낸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0일 금융보안원이 개최한 '금융회사 CEO 초청 정보보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런 구상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도화되는 AI 기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해 금융권 리더들이 모여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안 사고에 대한 금융사 책임을 강화하는 입법 과제 계획도 분명히 했다.
해킹 사고 발생 시 징벌적 과징금과 이행강제금 제도를 도입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권한과 소비자 공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의 통과를 추진할 계획이다. 보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디지털금융안전법'도 준비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금융 보안 및 정보보호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최고경영자·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에 대한 금융위원장 표창 수여식도 진행됐다.
단체 부문에서는 금융산업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인 공로로 삼성화재해상보험, 한국증권금융이 표창을 받았다.
개인 부문에는 윤호영 카카오뱅크[323410] 대표, 장은영 한국씨티은행 상무, 김대희 DB손해보험[005830] 본부장이 수상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고학수 서울대 교수의 '금융 보안 거버넌스', 이상근 고려대 교수의 'AI 혁신과 보안'을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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