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음료 피습 자작극 혐의로 구속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개혁신당에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속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테러 자작극 사태의 핵심은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경찰과 개혁신당이 언제 알았는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정이한 후보는 테러 동정심으로 자신이 받을 수 있었던 표보다 더 득표했고, 부산 시민들은 속아서 투표해 투표권을 강탈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테러가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선거 전에 알았다면 정 후보에게 투표할 부산 시민은 훨씬 적었을 것이고, 부산시장 선거 결과가 바뀌었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선거 전에 알았다면 그 사실을 알렸어야 했고, 개혁신당은 이를 고백하고 후보를 사퇴시켰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6월 선거 직후 인터뷰에서 경찰이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선거 전에 파악하고도 수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면 경찰의 선거 개입이라고 지적했었다”며 “선거 전에 알았다면 경찰과 개혁신당은 부산 시민의 참정권을 침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정 전 후보가 선거 전 경찰 조사에서 음료 투척 사건이 자작극이라고 진술했다는 보도 이후 나왔다.
앞서 정 전 후보는 6·3 지방선거 당시 선거운동 과정에서 피습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경찰은 피습 주장이 실제로는 자작극이었다고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해왔다. 정 전 후보는 지난 8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부산경찰청은 선거 전 정 전 후보의 진술을 확보하고도 선거 이후 강제수사에 착수한 데 대해 “당시에는 충분한 증거가 확보되지 않았고, 자칫 후보가 진술을 번복할 경우 수사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선거에 미치는 영향보다 범죄를 철저히 입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