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묵은 서곡 30만평 개발 시동"…문진석·장기수, 독립기념관과 공동활용 첫발

천안시 땅이었다가 독립기념관에 양여…환수는 현실적 한계, 공동개발로 방향 전환
독립기념관 이사 문진석-장기수 시장-김희곤 관장 첫 협의…역사문화 복합공간 조성 속도

민선 9기 출범 이후 장기수 천안시장, 문진석 국회의원, 김희곤 독립기념관장이 40년 가까이 유휴부지로 남아 있는 독립기념관 서곡지구 30만평 활용사업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다. 독립기념관 이사인 문진석 국회의원이 가교 역할에 나서면서 천안시와 독립기념관 간 협력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문진석 국회의원(왼쪽), 김희곤 독립기념관장(가운데), 장기수 천안시장(오른쪽)이 8일 독립기념관에서 만나 40년 가까이 유휴지로 남아 있는 서곡지구 30만평의 시민 활용 방안과 역사문화 관광거점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10일 천안시에 따르면 장 시장은 이날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김희곤 관장과 면담을 갖고 2027년 독립기념관 개관 40주년을 계기로 역사·문화·자연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거점 조성과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역사문화 콘텐츠 확충과 관광 활성화 사업을 지속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면담의 핵심은 서곡지구 활용이다. 서곡지구는 약 30만평 규모로 1983년 당시 천원군이 매입한 뒤 독립기념관 건립 과정에서 양여한 부지다. 당시 등기에는 '10년 이내 양여 목적 외 사용 또는 목적을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약할 수 있다'는 특약이 담겼지만, 천안시는 환수 시기를 놓쳤고 현재는 법률적으로 소유권을 되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민선 9기 천안시는 환수 논의를 넘어 천안시와 독립기념관이 함께 개발하는 현실적인 협력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역사교육과 문화, 관광, 자연휴양 기능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독립기념관 일대를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 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문진석 의원의 역할도 주목된다. 독립기념관 이사인 문 의원은 장기수 시장, 김희곤 관장과 함께 서곡지구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이 공간이 단순한 역사교육 공간을 넘어 시민의 휴식과 문화, 관광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장기수 시장도 "독립기념관은 천안의 역사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독립기념관 일대의 역사·문화 가치를 높여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