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11일 밤부터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전국 91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에 열대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돼 밤에도 기온이 크게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
더위는 하루 뒤인 12일에도 이어진다. 12일 기온은 아침 최저 23∼26도, 낮 최고 31∼3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5도와 34도, 인천·울산 25도와 33도, 대전 25도와 35도, 광주 26도와 34도, 대구 26도와 35도, 부산 26도와 32도다.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최고 33도 안팎까지, 수도권·충청·남부지방에서는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폭염특보도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35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 가운데 90%에 달하는 212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는데, 폭염이 심화하면서 남은 구역들에도 특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이미 11일 하루 동안 전국이 폭염에 시달린 바 있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은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39.9도까지 치솟았다. 경북 경주시는 37.4도, 대구는 37.3도, 전북 부안군(줄포면)은 37.2도, 경남 밀양시는 36.8도 등 영남을 중심으로 기온이 사람 체온을 훌쩍 넘는 수준까지 오른 지역이 많았다.
전북 군산시는 이날 기온이 35.5도까지 오르면서 1968년 1월 해당 지역에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7월 중순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대전이 34.7도, 부산 33.0도, 서울 32.6도, 인천과 울산 31.6도 등 주요 대도시도 예년 이맘때에 견줘 5도 안팎 기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