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뷔부터 리센느·강하늘까지…유통가 ‘스타 마케팅’

하이트진로가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를 앞세워 소주 브랜드의 해외 인지도 확대에 나선다. 편의점 CU와 엘리트학생복은 걸그룹 리센느를 모델로 발탁해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다. 메디컬 뷰티 플랫폼 바비톡은 배우 강하늘을 새 얼굴로 내세웠다.

 

하이트진로 제공

기업들이 인지도 높은 스타뿐 아니라 팬덤과 화제성을 갖춘 신인 아이돌까지 모델로 기용하며 브랜드별 고객층과 시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소주 수출 통합 브랜드 ‘진로(JINRO)’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BTS 멤버 뷔를 선정했다.

 

하이트진로는 세계 각국 소비자에게 진로 브랜드를 친숙하게 알리는 ‘진로의 대중화’ 전략에 따라 뷔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뷔와 함께 국내외 마케팅을 전개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CU는 걸그룹 리센느를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편의점 업계가 K팝 아이돌 그룹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센느는 2024년 데뷔한 5인조 걸그룹이다. 리더 원이의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10만명을 넘어섰고, 2024년 발표한 곡 ‘러브 어택(LOVE ATTACK)’이 최근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멤버들의 고향을 소개하는 유튜브 콘텐츠도 화제를 모았다. 리센느는 거제시와 수원시, 경주시 홍보대사로 활동한 데 이어 지난 2일 고양시 홍보대사로도 위촉됐다.

 

CU는 리센느의 성장 가능성과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친근한 이미지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K팝 팬덤의 소비 영역이 음반과 굿즈를 넘어 식품과 생활용품으로 넓어지는 흐름도 모델 선정에 반영했다.

 

양측은 광고 출연뿐 아니라 협업 상품 개발과 콘텐츠 제작에도 나선다. CU는 멤버들의 취향과 아이디어를 반영한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신규 앨범 활동이나 온라인 밈을 활용한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형지엘리트의 교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리센느와 전속 모델 계약을 이어간다. 보이그룹 나우즈(NOWZ)는 신규 모델로 발탁했다.

 

형지엘리트는 두 그룹의 밝고 유쾌한 에너지와 스포티한 이미지가 ‘THE 편한 교복’이라는 브랜드 방향과 맞는다고 판단했다.

 

나우즈는 올해 중국 왕이윈뮤직과 협업 음원을 발표하고 일본에서 첫 미니음반 발매와 팬 콘서트를 진행했다. ‘한터뮤직어워즈’에서 2년 연속 블루밍 스타상을 받았으며 ‘ASEA 2026’에서는 핫트렌드상을 수상했다.

 

형지엘리트는 리센느와 나우즈가 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엘리트학생복의 글로벌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컬 뷰티 플랫폼 바비톡은 배우 강하늘을 신규 모델로 발탁하고 다음 달 31일까지 여름 브랜드 캠페인 ‘톡한 자만 살아남는다’를 진행한다.

 

캠페인은 여러 채널에 흩어진 시술 정보를 일일이 찾고 비교하는 대신 바비톡에서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탐색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소비자를 ‘톡한 자’로 표현했다.

 

바비톡은 강하늘의 친근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통해 미용 시술 정보 탐색이 특정 성별이나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는 일상적인 자기관리 영역이라는 점을 알릴 계획이다.

 

강하늘이 출연한 광고 영상과 짧은 동영상은 여러 온라인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강남과 홍대, 신사, 이태원,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상권의 전광판과 지하철, 버스 외부 광고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