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명품농원 장동균 대표 “두릅, 식품 산업 가능성 충분”

“잎 부분 크기를 맞춰주세요.”

 

1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 해제면 다목적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두릅재배기술교육에서 무안명풍농원 장동균 대표는 여름두릅 수확과 포장 방법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했다.

 

이날 장 대표는 여형두릅의 수확과 포장에 이어 두릅 농사법, 병충해와 농약·농기계 사용, 두릅 다수확과 소득 올리는 법, 두릅 대농으로 가는 길 등을 강의했다.

 

이번 강의에는 강원도와 충청도 등 전국의 두릅 농가와 두릅 농사를 준비하는 예비 농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여름에도 수확이 가능한 이형두릅은 현재 수확이 한창이다. 이날 참석한 농가들은 이형두릅의 여름 수확을 어떻게 해야 경매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경매가 1등급 비결에 대해 장 대표는 “수확한 두릅을 크기별로 잘 구분해 가지런히 보기좋게 포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름두릅을 수확할 때는 경매장까지 시들지 않게 온전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농가들의 관심은 올해 유난히 확산되고 있는 병충해의 방제에 쏠렸다. 고온다습한 올해는 벌레인 ‘응애’가 두릅밭에 퍼져나가고 있다. 장 대표는 “올해처럼 고온 다습한 날씨에는 두릅밭에 어김없이 잎과 줄기를 갉아먹는 응애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며 “다른 병으로 잘 모르고 애먼 약을 쓰다가 피해만 키우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처음엔 응애가 아닌 다른 병으로 알고 약을 했다가 오히려 피해를 키웠다고 호소했다. 장 대표는 “응애로 확인될 경우 해충의 일종인 응애를 잡는 약을 해야한다”며 “가만히 두면 두릅 밭 전체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오후에는 무안명풍농원 두릅 밭에서 현장 교육을 했다. 현장교육에서는 두릅 밭 조성과 식재, 전지 방법 등에 대해 질의 응답식으로 진행했다. 장 대표는 두릅을 하려는 농가에 두릅 밭 조성의 기본을 설명했다. 그는 “물을 싫어하는 두릅의 특성을 고려해 반드시 고량을 깊이 파 배수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릅 재배의 고소득 방법도 이날 소개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의 한 농가는 “두릅 3000주를 심어 한해 500만원의 고수확을 올렸다”고 했다. 그는 두릅을 튼실하게 키워 1㎏당 5만원가량을 받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 농가의 경우 보통 두릅 수확보다 2∼3배 높은 수확을 올린 셈이다. 

 

장 대표는 두릅 농사의 전망은 밝다고 했다. 단순한 두릅 농사보다는 두릅을 활용한 가공산업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장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여름두릅 장아찌를 상품으로 내놓았다. OEM방식으로 여름두릅 장아찌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공장에 레시피를 주고 대량으로 생산해 판매까지 일괄 업체에 맡기는 방식이다.

 

장 대표의 두릅 산업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는 두릅을 활용한 식품 산업을 해외로 넓혀나가고 있다. 그는 “두릅을 활용한 식품을 동남아로 수출하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두릅이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