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안되는데 돈 받아”…홍명보 감독 고발한 시민단체, 14일 경찰 조사

능력이 되지 않으면서 돈을 받았다며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등을 고발한 시민단체를 경찰이 14일 조사한다. 경찰이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김순환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은 14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 6월 2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 마련된 베이스캠프에서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서민위는 앞선 2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이사, 홍 감독을 강요, 협박,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서민위는 “정 회장과 이 전 이사가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를 협박하고 강요해 업무를 방해했다”며 “전력강화위 관계자들이 위협을 느꼈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홍 감독에 대해선 “전혀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이 기만해 돈을 받았기 때문에 업무상 배임”이라며 “국민 세금이니 돈을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민위는 “지난 2024년에도 정 회장 등을 고발했으나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며 “거의 결정이 난 상태였는데 당시 위에서 다 뭉갰다”고 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일 대한축구협회 고발 사건들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종로서는 2024년 홍 감독 선임 논란 이후 시민단체 등이 정 회장과 홍 감독 등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잇달아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이었다.

 

경찰은 홍 감독 선임 의혹뿐 아니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과정과 관련해 접수된 고발 사건들도 함께 통합해 서울경찰청에서 수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