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가면 꼭 해야하는 것? 외국인도 숙소서 야식 배달

상반기 배민 주문 건수·결제액 4배 급증
개별관광 확산에 숙소 배달 이용도 증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배달 앱을 통해 치킨과 야식 등을 배달해 먹는 'K-배달'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숙소에서 치킨과 야식, 디저트 등을 배달시켜 먹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개별 여행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배달앱을 통해 한국의 일상적인 식문화를 경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 발행 신용카드와 위챗페이·알리페이, 애플페이 등 글로벌 간편 결제 수단을 통한 배민 앱 내 음식 배달 주문 건수와 액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1%, 308% 늘었다.

 

업계는 해외 결제 수단 확대와 다국어 서비스 도입 등이 외국인 관광객의 배달앱 이용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주문한 메뉴는 치킨이었고, 카페·디저트와 패스트푸드가 뒤를 이었다.

 

특히 야식 주문은 520% 급증했다. 늦은 밤 숙소에서 치킨과 분식 등을 배달시켜 먹는 한국 드라마와 예능에서 자주 등장하는 ‘치맥’과 야식 문화가 실제 배달 주문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개별 여행 확산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단체 관광에서 벗어나 스마트폰 하나로 맛집과 카페, 배달 음식까지 즐기는 ‘생활 밀착형 관광’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배달앱 이용도 자연스럽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지난해 외래관광객조사에 따르면 과거와 달리 개별 여행 비중은 80.1%에 달했지만, 단체 관광 비중은 11.5%에 그쳤다.

 

이에 따라 배달업계는 외국인 관광객을 새로운 고객층으로 보고 다국어 서비스와 해외 결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광지 방문에 그치지 않고 현지인처럼 먹고 생활하는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배달앱 이용 역시 이러한 여행 트렌드 변화의 한 단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