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 중 심정지 온 40대…전북 119구급대 신속 대응으로 생명 구해

급성 심근경색 의심 환자 심실세동 발생
심폐소생술·제세동으로 심장박동 회복

전북 소방대원들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이송 중 심정지에 빠진 40대 남성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살려내 병원 전 응급의료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2일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남원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급성 심근경색 의심 환자 이송 과정에서 119구급대가 심정지에 신속히 대응해 환자의 생명을 지켜냈다.

 

전북소방본부 남원 119 구급대원들이 지난 9일 남원시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급성 심근경색 의심 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심정지가 발생하자 신속히 심폐소생술과 제세동을 잇달아 시행하고 있다. 전북도소방본부 제공

119종합상황실에 구급 신고가 접수된 것은 당일 낮 12시39분쯤. 한 여성은 “남편이 숨쉬기 힘들고 심장이 조이는 것 같다고 고통을 호소한다”고 신고했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환자가 식은땀을 흘리며 극심한 흉통을 호소하는 것을 확인하고 심전도를 검사해 급성 심근경색으로 판단했다. 이어 의료 지도로 약물 투여와 정맥로 확보 등 응급처치하며 심장 시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환자의 의식이 급격히 저하된 데 이어 호흡과 맥박이 모두 사라지는 심정지가 발생했다. 구급대는 즉시 구급차를 안전한 곳에 정차시키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으며, 심전도 분석에서 치명적인 심실세동을 확인한 뒤 곧바로 제세동을 시행했다. 그 결과 2분여 만에 환자의 자발 순환이 회복됐다.

 

이후 구급대는 환자의 상태와 응급처치 내용을 병원에 사전 전달해 도착 즉시 치료가 이뤄지도록 조치한 뒤 환자를 의료진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진형민 전북도소방본부장은 “급성심근경색은 치료가 지연되면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응급질환”이라며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식은땀 등 심혈관계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