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은 5일 쉬는데 중소기업은 3일…‘여름휴가 양극화’ 여전

평균 3.8일 휴가, 휴가비까지 줄었다…기업 절반 ‘하반기 경기도 제자리’

올해 기업들의 여름휴가 평균 일수는 3.8일로 조사되었으며, 하반기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절반가량이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67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8.6%가 하계휴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의 평균 휴가 일수는 3.8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휴가 일수에 격차가 존재했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5일 이상’ 휴가를 실시한다는 응답이 65.5%로 가장 많았으나, 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3일’ 휴가가 48.5%로 가장 높았다.

올해 기업규모별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 시행 계획.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휴가 운영 방식은 업종별로 나뉘었다. 제조업은 약 1주일간 휴가를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비중(69.7%)이 높았고, 비제조업은 1~2개월에 걸쳐 휴가를 넓게 분산하는 방식(64.6%)이 주로 활용되었다. 휴가비 지급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53.0%로 지난해(54.0%)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하반기 경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응답 기업의 50.2%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37.1%로 전년 대비 9.7%포인트 하락했으나,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 역시 12.7%로 소폭 감소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치는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