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셀가 11만원까지 치솟던 ‘손흥민컵’, 13일부터 한국서도 판매 [수민이가 궁금해요]

타 브랜드 전속 모델 계약 충돌로 제한됐던 국내 노출 보류 해제
도미노피자·메가커피 등 유사 업종 경쟁사 마케팅 갈등 정리
13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FIFA 월드컵세트’ 프로모션 재개

그동안 국내에서 노출되지 않았던 맥도날드 글로벌 모델 손흥민(LAFC 소속) 선수의 광고와 프로모션이 첫 선을 보인다. 맥도날드는 데이비드 베컴, 티에리 앙리, 호나우지뉴 등 현재는 은퇴한 전설적인 선수들과 함께 라민 야말(스페인), 손흥민(한국), 크리스천 풀리식(미국), 알폰소 데이비드(캐나다), 산티아고 히메네스(멕시코)를 컵에 새겼다. 

 

한국맥도날드는 12일 아르헨티나와 스위스의 월드컵 8강전 중계부터 손흥민이 등장하는 TV 광고를 처음으로 송출했다. 13일부터는 전국 매장에서 ‘손흥민 컵’을 제공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세트’ 프로모션도 재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을 비롯해 데이비드 베컴, 호나우지뉴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 9명의 삽화가 그려진 한정판 ‘컬렉터 컵’(Collector's Cup)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손흥민의 고국인 한국맥도날드 매장에서는 손흥민 컵이 제외됐다. 손흥민이 맥도날드의 경쟁 브랜드와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국내에서 도미노피자, 메가MGC커피, 롯데웰푸드(월드콘) 등 다양한 외식·식품 브랜드의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이다. 국내 광고 시장의 계약 관례상 특정 브랜드의 전속 모델은 계약 기간 동안 동일업종이나 유사한 식음료 업계 경쟁사의 마케팅 활동에 노출될 수 없다.

사진=맥도날드 본사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맥도날드는 이런 계약 충돌 및 법적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글로벌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도 국내 광고 노출을 보류해왔고, 프로모션에도 손흥민의 이미지가 들어간 제품을 제외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에 국내 축구 팬들은 ‘글로벌 모델이 한국인인데, 왜 한국 소비자만 손흥민 컵을 살 수 없느냐’며 불만을 제기했다.

 

미국 등 해외 매장에서 구한 손흥민 컵이 국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한 개에 5만5000원에서 최고 11만원 선에서 되팔리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부터 복잡한 계약 관련 상황이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FIFA월드컵세트는 빅맥, 프렌치프라이, 음료(콜라)와 함께 축구선수 한정판 컬렉터 컵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