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이 별세했다. 향년 71세. 그레이엄 의원실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그레이엄 의원이 지난 11일 저녁 짧고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NBC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심장마비로 추정된다.
1955년생인 그레이엄 의원은 1992년 주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1994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2002년 상원의원 당선 후 20년 넘게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대표해온 공화당 중진으로,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5선에 도전한 상태였다.
그레이엄 의원은 미국의 주요 국가안보 현안에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온 공화당 내 대표적 ‘매파’였다. 그는 하원의원 시절부터 이란을 고립시키고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주장해 왔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 대응도 공개적으로 찬성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한반도 문제에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강경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동맹이자 측근으로 꼽혔다. 그의 별세 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그는 언제나 일하고 있었고 진정한 미국의 애국자였다. 린지가 정말 그리울 것”이라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