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우♡시우♡가 건강한 지구에서 커나갈 수 있게 아빠가 항상 연구하고 노력한단다”
개그맨 장동민이 ‘PET 원터치 제거식 용기 포장지’에 이어 ‘에코링(Eco Ring)’이라는 또 하나의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두 번째 특허를 취득했다. 그는 자녀를 키우면서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라 생각하니 자연스레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 입구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양 줄인 ‘에코링’…“페트병 10개 사용하면 1개 안 쓴 효과”
13일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장동민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친환경 스타트업 푸른하늘은 남양매직, 동원F&B와 함께 ‘페트병 식품용 주입구와 생수용 스크류 주입구 경량화 기술’인 ‘에코링’ 용기를 공동 개발했다.
에코링은 기존 페트병의 용기 강도와 밀봉 성능을 유지하면서 주입구 구조를 개선한 기술이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으며, 기존 국제 표준 규격(PCO 1810)을 유지해 생산 설비 변경 없이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동민은 지난 4월 MBC ‘라디오스타’에서 “플라스틱을 줄이자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안 할 수 없다”며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내 보자는 생각에서 기획했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일반적으로 500㎖ 생수병 무게가 10g인데 이렇게 하니 1.5g이 감소한다”며 “페트병 10개를 사용하면 하나를 안 쓴 효과”라고 설명했다.
그가 만든 ‘에코링’은 뚜껑을 여닫는 페트병 입구 링 부분에 홈을 파내 플라스틱 양을 줄인 방식이다. 해당 기술은 동원F&B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일부 제품에 적용됐으며, 장동민은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장동민은 “페트병 패키징의 경량화와 친환경화를 목표로 기존 생산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기존 설비를 유지하면서도 플라스틱은 더 적게 쓰고, 환경 가치는 더 키우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알렸다. 그는 “환경 보호와 원가 절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친환경 설루션을 통해 자원순환 사회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장동민은 페트병 뚜껑을 돌리면 라벨이 자동으로 분리되는 ‘PET 원터치 제거식 용기 포장지’도 개발해 2022년 한 차례 정식 특허 등록을 한 바 있다. 그는 이 기술로 ‘2023 환경창업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23년 1월 1일에 푸른하늘을 설립했다.
◆ 불편함·귀찮음에서 자녀 생각까지…친환경 기술 개발에 뛰어든 이유
장동민은 생활 속 불편함 때문에 친환경 기술 개발을 시작했지만 결혼 후 자녀를 키우면서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2024년 한국환경공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불편함에서 시작했는데 결혼 후 아이를 키우다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며 “우리만 사는 지구가 아니라 자라는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라고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환경에 관심이 갔다”고 말했다.
원터치 라벨 분리 방식을 고안하게 된 것도 가장으로서 집안일을 하면서였다고 한다. 장동민은 “쓰레기 분리배출할 때 페트병 라벨을 제거하는 게 정말 귀찮았다”며 “페트병에 붙은 라벨을 손톱으로 긁어내다가 뚜껑을 열 때 라벨도 동시에 제거되면 편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고 밝혔다.
장동민이 겪은 생활 속 불편함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는 자녀를 향한 마음과 맞물려 친환경 기술로 발전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둔 장동민은 자원순환과 플라스틱 사용 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을 이어가며 아이들이 살아갈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계속 나아가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