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팝의 여왕’ 마돈나가 돌아왔다

정규 15집으로 빌보드200 정상
통산 10번째 1위… 대기록 작성
1980∼2020년대 영향력 굳건
LP만 6만장… 역대 최다 판매

‘팝의 여왕’ 마돈나가 정규 15집 ‘컨페션스 II(CONFESSIONS II)’로 7년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정상에 복귀했다. 빌보드는 12일(현지시간) 예고 기사를 통해 마돈나의 새 앨범 ‘컨페션스 II’가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마돈나가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한 것은 2019년 발표한 ‘마담 X(Madame X)’ 이후 7년 만으로, 통산 10번째 1위다.

그는 1985년 ‘라이크 어 버진(Like a Virgin)’으로 첫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뒤 ‘트루 블루(True Blue)’, ‘뮤직(Music)’, ‘컨페션스 온 어 댄스 플로어(Confessions on a Dance Floor)’ 등으로 198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꾸준히 정상에 올랐다. 1980년대, 2000년대, 2010년대에 이어 2020년대까지, 4개의 각기 다른 연대에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것은 마돈나가 처음이다.

‘팝의 여왕’ 마돈나가 12일(현지시간) 정규 15집 ‘컨페션스 II’로 7년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기록했다. 워너뮤직코리아 제공

대기록은 이뿐만이 아니다. 마돈나는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도 10회 이상 1위를 기록한 역대 네 번째 아티스트가 됐다. 마돈나 외에 이 기록을 보유한 이는 비틀스, 드레이크, 테일러 스위프트뿐이다.



마돈나의 신보는 2005년 발매된 ‘컨페션스 온 어 댄스 플로어’의 연장선에 있는 후속작으로, 1990년대 클럽·파티로 대표되는 레이브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앨범이다. 이번 기록은 단순한 ‘커리어 연장’이 아니라, 198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네 시대에 걸쳐 팝 시장의 판도를 바꿔온 아티스트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영향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컨페션스 II’는 이번 집계 기간 13만4000장 상당의 앨범 유닛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11만4000장은 실물 음반 등 직접적인 앨범 판매량이다. SEA는 1만9000장, TEA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올해 발매된 댄스 장르 앨범 중 최고 주간 성적이자, 10여년 만에 거둔 마돈나의 최대 순수 앨범 판매량이다. 특히 LP(바이닐) 판매량만 5만9000장을 기록해, 1991년 현대 음반 집계 방식 도입 이래 마돈나 개인의 최고 LP 주간 판매량을 경신했다. 댄스·클럽 음악 기반의 앨범으로 LP 판매까지 이끌어내며 전통적인 실물 음반 소비와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서 동시에 마돈나의 ‘브랜드 파워’를 증명했다.

임희윤 대중문화 평론가는 “마돈나는 1980∼90년대 MTV 시대의 총아를 넘어 21세기에도 끊임없이 자기 증명에 성공했고, 이번에 전작의 프로듀서 스튜어트 프라이스와 다시 손잡아 전곡 작사·작곡에 적극 참여하면서 고텐션·고품질의 클럽 논스톱 믹스를 듣는 듯한 댄스 레코드를 또 한번 만들어냈다”며 “수록곡 ‘원 스텝 어웨이(One Step Away)’ 도입부에서 천명하듯 가히 선언적인 음반”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마돈나는 오는 19일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서 방탄소년단(BTS), 샤키라, 저스틴 비버 등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