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방학기간 방과후 돌봄시설 운영시간을 연장해 식사를 포함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틈새돌봄사업’이 시행된다. 맞벌이 가정 등이 방학기간 겪는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보건복지부는 27일부터 방학 중 틈새돌봄센터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틈새돌봄사업은 방학 중에 맞벌이 부부와 한부모 가정 등 자녀의 돌봄 공백을 채우기 위해 방학기간 돌봄시설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아이들의 점심과 저녁 식사를 보장하는 사업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방학기간에 학교 돌봄교실을 주로 이용한다. 다만 방학 중 지역과 학교의 운영시간 제한 등에 따라 돌봄공백이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직장에 출근하는 맞벌이 부모들은 자녀의 끼니가 큰 걱정이다. 틈새돌봄사업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는 틈새돌봄 참여 기관이 2500여곳으로 확대되면 방학 중 전국 초등학생 20만명 이상이 이용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틈새돌봄사업으로 방학기간 가정 내의 돌봄 공백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부산 진구에서는 부모가 일하러 나간 사이 10살, 7살 자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8일에는 서울 은평구 한 빌라에서 아버지가 집을 비운 사이 발생한 화재로 초등학생 2명이 숨지는 등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
틈새돌봄 지정센터 현황은 27일부터 국가아동권리보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확정된 지정센터로 직접 이용을 문의할 수 있다. 복지부는 틈새돌봄사업을 매년 방학 시기에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교육부가 시범시행 중인 ‘방학 중 초등돌봄교육 우수 모델’사업과 연계해 지역 상황에 적합한 다양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현수엽 복지부 1차관은 “틈새돌봄사업이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의 방학 걱정을 덜어드리는 데 힘이 되길 기대한다”며 “관계 부처가 협력해 학교 돌봄을 강화하고 야간, 주말, 방학 등 돌봄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해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