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약 9% 급락하며 7000선 아래로 무너졌다. 증시 변동성을 키운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두 종목이 급락하면서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이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의 합산 시가총액도 1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13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이날 장중 1만4835원까지 밀리며 지난 5월27일 상장 후 가장 낮은 금액을 기록했다. 최고점인 지난달 23일 4만4385원과 비교하면 66.6% 폭락한 수치다. 종가는 전장 대비 31.46% 내린 1만4915원을 기록했다.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RIS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SOL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등 나머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6종도 모두 역대 최저점을 찍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5.37% 하락한 184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전일 대비 10.7% 하락해 25만4000원에 장을 마친 삼성전자 관련 단일종목 레버리지도 비슷한 상황이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고점(6월2일 3만395원) 대비 60.4% 내린 1만2035원까지 하락하며 신저가를 새로 썼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PLUS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RIS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1Q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KIWOOM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도 장중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16조원을 넘어섰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인버스 2종 포함)의 시가총액은 9조6536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로써 지난달 15일 상장 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10조원을 넘어선 지 약 한 달 만에 다시 9조원대가 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8.95% 하락한 6806.93에 장을 마쳤다. 오전 10시34분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하며 올해 들어 35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오후 1시28분에는 8.22%로 낙폭을 키워 올해 들어 7번째, 역대 13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가 지난 5월6일 7000을 돌파한 이후 이를 밑돈 것은 약 두 달 만이다. 지수는 이후에도 낙폭을 확대, 한때 6783.43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745.64포인트로, 역대 세 번째로 큰 변동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