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초기 4년은 향후 40년의 도약을 결정지을 시기라 생각합니다. 첫 단추부터 제대로 채울 것입니다.”
손화정(사진) 인천 영종구청장은 옛 중구에서 원도심을 분리시켜 이달 1일 탄생한 자치구의 초대 수장이다. 영종의 새 역사를 쓰는 만큼 ‘내 1시간은 14만 구민의 14만 시간과 같다’고 되새기며 어깨에 짊어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손 구청장은 13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현장을 누비며 민생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것은 가장 먼저 해결하겠다’고 결심하게 만든 게 있었다”며 “바로 의료·교통에 대한 오랜 갈망”이라고 강조했다.
영종은 도시 성장세에 비해 교통이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아쉬웠던 게 사실이다. 특히 응급환자 발생 시 교량을 건너 도심까지 이동이 불가피해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이 컸다. ‘아플 때 걱정 없는 도시’를 구현하는 것이 손 구청장의 청사진이다.
교통 분야로는 인천공항을 수도권 주요 지역과 신속하게 연결되도록 애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E 노선과 함께 인천발 KTX 공항 연장, 제2공항철도 등 여러 과제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게 한다는 복안이다.
손 구청장은 임기 동안 ‘대한민국 공항경제수도’로 거듭난다는 의지를 밝혔다. 영종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공항·바다, 미래산업·문화가 융합된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그는 “스태츠칩팩코리아 제3공장 유치 지원, 항공정비 클러스터 조성, 바이오 국가산단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기업 투자가 끊이지 않는 활기찬 자립경제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민선 9기 주요 밑그림을 내놨다.
신설 영종구의 성공적인 안착 여부에는 조직이 얼마나 전문성을 갖고 체계적으로 움직이느냐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다. 안정적인 행정·재정적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
생활밀착형 안전 정책인 ‘영종안심24’ 중심의 잠들지 않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손 구청장은 “시급한 현안인 교통·의료 문제를 포함한 숙원사업을 속도감 있게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