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이 일자리를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실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업무 도입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기업들의 채용 자체가 줄어든 탓이다.
채용플랫폼 캐치가 2024년부터 2026년까지의 상반기 채용공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채용공고는 2024년 상반기 4만3953건에서 2025년 상반기 3만4838건, 2026년 상반기 2만2438건으로 감소했다. 2024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2년 새 49% 줄었다.
구직자 선호가 높은 대기업·중견기업의 흐름도 비슷했다. 대기업·중견기업 공고는 2024년 상반기 3만3048건에서 2025년 상반기 2만6898건, 2026년 상반기 1만6523건으로 줄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50% 감소한 수준이다.
경력 구분별로는 정규직 신입과 경력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신입 공고는 2024년 상반기 5753건에서 2025년 상반기 3610건, 2026년 상반기 2500건으로 줄어 2년 새 56% 감소했다. 경력 공고는 같은 기간 2만1625건에서 1만4583건, 7704건으로 감소해 64%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고용 형태별로도 정규직 공고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정규직 공고는 2024년 상반기 3만1413건에서 2025년 상반기 1만9796건, 2026년 상반기 1만1258건으로 줄어 2년 새 64% 감소했다. 전체 채용공고에서 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71%에서 57%, 50%로 2년 새 21%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계약직 공고 비중은 2024년 상반기 25%에서 2026년 상반기 34%로 9%포인트 상승했다. 인턴 공고 비중도 같은 기간 7%에서 11%로 4%포인트 높아졌다. 교육생 공고는 21건에서 93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공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05%에서 0.41%로 확대됐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최근 채용공고 데이터를 보면 정규직 신입뿐 아니라 경력직 채용까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채용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구직자들은 공채만 기다리기보다 인턴, 교육생, 현장실습, 채용연계형 과정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직무 경험과 실무 역량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