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강경화(사진) 주미한국대사가 일시 귀국해 업무를 처리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대사는 조현 외교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오는 15∼19일 한국에 머물며 한·미 관계 전반에 대해 유관 부처들과 업무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미 관계 현안으로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에 따른 대미 투자, 우라늄 농축·재처리와 핵추진 잠수함 등 안보 분야 협의, 미국 조야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쿠팡 사안과 정보통신망법 대응 등이 꼽힌다.
강 대사의 구체적인 국내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미 외교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강 대사는 이들 현안과 관련해 산업통상부, 재정경제부,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하기 위해 귀국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미국으로 불러와 생산 시설을 짓게 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등 투자 압박 수위를 높이는 상황인 만큼, 정부 차원의 대응 방향을 조율하기 위한 귀국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