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카타르 前 국왕 서거 조전… 강훈식 특사 파견

姜 “카타르측, 비서실장 파견 요청”
양국 신뢰·협력 관계 재확인 계기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셰이크 하마드 빈 할리파 알사니 카타르 전 국왕의 서거를 애도하는 조전을 보내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조문 특사로 파견했다. 카타르 측이 지난 4월 대통령 특사로 현지를 방문했던 강 실장의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조문 외교가 양국 간 신뢰와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타밈 국왕과 카타르 국민께 이 대통령의 깊은 애도와 조의를 전달하기 위해, 대통령 조문 특사의 임무를 안고 오늘 밤 카타르 도하로 향한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지난 11일(현지시간) 별세한 하마드 전 국왕은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현 카타르 국왕의 부친이다. 1995년부터 2013년까지 카타르를 통치했으며, 당시 왕세자였던 타밈 현 국왕에게 왕위를 조기에 이양해 주목받았다.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등을 토대로 카타르를 1인당 국민소득 7만달러가 넘는 중동의 대표적 부국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실장은 “이번 조문 특사 파견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카타르 측이 지난 4월 방문했던 비서실장을 파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들었다”며 “그간 이재명정부가 보여온 진심 어린 협력 의지에 대한 공감이자, 대한민국에 대한 카타르의 깊은 신뢰의 표현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지난 4월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카타르를 찾아 타밈 국왕을 예방하고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당시 양국 간 에너지·경제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강 실장은 “중동엔 ‘고난의 시기 함께하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속담이 있다”며 “양국 우정과 협력이 한층 깊어지도록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조문 특사 임무를 마치고 16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