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글쓰기를 시작해 중국에서 천재 작가로 알려진 장팡저우가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인정으로 학위가 취소됐다.
14일 중국 인민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민대는 전날 웨이보(중국판 ‘엑스(X·옛 트위터)’)에서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조사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장팡저우(蔣方舟·37)의 2019년 석사학위 논문에서 학술 부정행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학교는 장팡저우의 논문 일부가 해외 학술지 논문과 중복됐으며, 해당 내용을 인용 표시하거나 참고문헌에 명시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학위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장팡저우는 같은 날 웨이보에 글을 올려 “학교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이번 일로 실망한 독자들과 징계를 받은 지도교수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칭화대의 샤오잉 교수는 장팡저우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지만, 인민대는 부정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었다.
이렇다 보니 웨이보에서는 “장팡저우에게 아무 잘못이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 “학위 취소가 오보 아니냐”는 등의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중국 누리꾼들 반응도 이어졌다.
장팡저우의 논문이 미국·대만 학자의 논문을 무단 인용했다는 의혹이 확산했고, 대학 측이 재조사에 착수해 기존 판단을 번복했다.
장팡저우는 17세의 나이에 8편의 소설을 출간해 천재 소녀 작가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2006년 7월 신작 소설 출판기념회에서 한국 인터넷 소설 작가 귀여니(본명 이윤세)가 자신에게 한참 못 미친다고 평가하며 한류 소설의 본질이 ‘사기’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국내에서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