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읽걷쓰 AI 교육 아이들 나다움 갖춘 미래인재 성장” [인터뷰]

제3기 인천교육 방향 ‘학생 성공시대’ 완성
“함께 자라나는 ‘모두가 웃는 교실’ 만들 것”
“교육은 학교만의 힘으로 완성될 수 없습니다.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할 때 아이들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것입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평소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대해 여러 요소를 균형있게 판단하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권한다. 긍정·부정적인 측면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AI 주도 시대에는 지식을 많이 아는 것보다 스스로 사고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요구된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도 교육감은 14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은 잠시 내려놓고 자녀와 책을 읽고, 신발끈을 묶어 같이 걸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며 내 생각 한 줄을 적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런 소신은 그의 대표적 정책 브랜드인 ‘읽걷쓰(읽기·걷기·쓰기)’ 연장선에 있다. 세 가지가 분절적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한데 실천하며 일상의 삶 전체가 배움이 된다. 학생들은 질문하고, 상상하며 또 다른 삶을 이해하는 사람으로 자라나도록 한다.

 

도 교육감은 인천 교육 역사상 직선제 최초 ‘3선 수장’이다. 제3기 인천교육의 방향으로 학생 성공시대의 완성을 내세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이 ‘읽걷쓰 AI 교육’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정책에서 인간다움은 AI의 이해·활용 기반으로 책임성·공동체성이 더해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통합적 역량을 뜻한다. ‘H-A-H(Human-AI-Human)’ 원칙이 바탕이다. 사람이 먼저 생각하고, 읽고·쓰는 과정 중 AI를 잘 이용해 사람이 다시 검증·완성시키는 원리로 실행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4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읽걷쓰’와 ‘읽걷쓰 AI 교육’ 바탕의 학생 성공시대 완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도 교육감은 “AI가 세상을 바꾸는 시대일수록 중요한 건 기술 자체가 아니라 사람”이라면서 “아이들이 AI에 끌려가는 게 아니라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고, 결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읽걷쓰는 특정 사업이나 프로그램이 아니다. 학생을 성장시키는 방법이며, 학교에서 실현되는 교육내용으로 요약된다. 주체별로 △학생은 AI를 이해하고 가치 있게 쓰는 진정한 학습자로 발돋움 △교사의 경우 학습을 돕는 전문가 도약 △새롭고 다양한 생각과 앎이 실천되는 삶의 공간인 학교 등으로 구분한다.

 

도 교육감은 “학생과 교사·학부모가 서로 존중하고 함께 자라나는 ‘모두가 웃는 교실’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며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하며 보람·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복안을 내놨다.

 

도 교육감은 2018년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뒤 2022년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제시한 ‘학생 성공시대 완성’ 청사진은 기초학력을 다지고, 단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도록 공교육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교직원 복지에도 행정력을 모은다.

 

도 교육감은 “향후 4년은 인천교육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K-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골든타임”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나다움을 갖춘 미래인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