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한줌 권력 위해 대안 걷어차… 국민께 무슨 말씀 드릴 수 있나”

청년최고위원 선출직 방식 무산 비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에 출마한 고민정 의원은 청년최고위원을 선출직으로 두는 방안이 무산된 데 대해 당이 대안을 스스로 걷어찼다고 14일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시대, 지역 및 거점국립대 특화 발전 전략’ 인구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선출직 청년최고위원은 우리 스스로 민주당이 청년에게 다가가는 출발선으로 제시한 것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계파간 다툼, 한줌 권력을 위해 우리 스스로 제시한 대안을 걷어찬 데 대해 국민들께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있겠느냐”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기득권 정치가 민주당의 길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청년의 미래, 국민의 일상이 우리 민주당 정치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8·17 전당대회에서 선호투표제 방식으로 당 대표를 선출하기로 같은 날 결정했다. 청년최고위원을 선출직으로 두는 방안은 ‘친청(친정청래)계’의 반대로 무산됐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지난 7일 청년최고위원 도입을 결정했으며, 도입 방식을 선출과 지명 중 논의하기로 했는데 이날 최고위에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1명을 청년 몫으로 분리 선출하는 안건이 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됐다.

 

당규 개정 등 선결 절차의 이행이 필요하다며 ‘친청계’가 선출 형식을 반대해왔는데, 일각에서는 청년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밝힌 이들이 정청래 전 대표를 비판해왔다는 점에서 친청계가 유불리를 따진 것 아니냐고 본다.

 

고 의원은 SNS에서 “꿋꿋하게 길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